영등포 유방외과 여의사(난생처음.. 궁금하지 않았던 병원)

#유방외과여의사 #영등포유방외과 #영등포유방외과 항상 궁금했던 것 중 하나 도대체 유방 혹을 어떻게 알아? 어느 날 천둥 같은 깨달음이 왔다.

맨손으로 샤워를 하고 손가락 끝에 걸린 차가운 이물감..혹시 몰라 반대편을 자세히 살폈다.

정말 무시하고 싶다.

진짜 모른 척 그렇게 지나가고 싶어. 하지만 짜릿한 아픔을 현실에서 외면할 수는 없었다.

통증에 혹이 닿는다.

도저히 넘길 수 없는 몸에 경고였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여성 질환은 한 세트로 온다는데… 자궁 수술부터. 지금 갑상선암까지… 괜히 울 것 같아.)

의사에게 성별은 묻지 않지만 여질환은 무조건 여선생님이 좋다.

원래는 마포로 박신혜유 외과를 가려고 했지만 워낙 유명해진 위상에서 예약이 6개월 뒤에나 가능했다.

다행히 영등포에 평점과 리뷰가 나쁘지 않은 곳이 있어 바로 예약을 했다.

우체국에 잘못 온 줄 알았어.

새것 같은 건물로 내부는 생각보다 낡았다.

병원은 영등포역 바로 앞 우체국 건물로 생애 첫 유방외과로 낯선 들뜬 분위기에 묘하게 흥분했다.

“나도 드디어 가슴을 으깨는 기계를 하는구나!
!
“우하” 선생님은 너무 경쾌하고 설명을 자세히 하셔서 설명쟁이인 저의 만족도가 치솟았다.

톡 쏘는 혹이 느껴진다는 증상에 커피를 많이 마시면 그런 통증을 유발해 일단 커피를 줄여 가슴을 찌르자고 했다.

“이게 그렇게 아픈데//세상에/” 능숙한 여성 간호사에 의해 스캔을 살짝 했다.

가슴이 무너지는 게 정말 신기해서 생리 전에 왔으면 정말 아팠을 거야. 싶다.

오늘은 안아프니까 좋겠다!
!
다시 철없이 좋아진 기분으로 선생님을 만났다.

가슴 엑스레이 / 초음파가슴 엑스레이 / 초음파별다른 이상은 없지만 혹을 자세히 보기 위해 초음파를 했다.

검사 끝나면 ‘음…’ 나이도 아직 어리고 당연히 다르겠지만… 암은 이렇게 생겼어요라며 비스듬한 트리 나무를 그렸다.

“그런데…” 혹 좀 볼래요?” 초음파로 찍은 내용을 보여줬다.

암의 경우 비틀거리는 혹이 나무처럼 서 있는데 혹이. 쌍둥이처럼 그러고 있었다.

믿을 수 없어 실수 찾기처럼 자세히 찾았지만 피만 차갑게 식어갔다.

암세포는 한결같이 삐치는 못생겼다.

// 무서운 놈…암세포는 한결같이 삐치는 못생겼다.

// 무서운 놈…처음으로 총생검(조직검사)을 했다.

마취를 하고 두꺼운 주사바늘이 펄럭이며 조직을 채취했지만 다행히 아프지는 않았다.

그냥 피가 많이 났어.결과는 일주일 뒤 음성이라는 안내와 향후 추적 관찰을 해야 했다.

이후 딱 두 달 뒤 다른 부위에서 암이 발견됐다.

유약한 정신을 닮아서 몸도 유약한 것 같아. 나 쓰다… 요즘 생각한 건 30살 넘으면 암보험 들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아파도 돈만 나와 일을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나를 지켜주는 건 각종 보험밖에 없는 TT암보험에 조금만 잘 가입해서 일년 뒤부터 몸이 빨라지면 꼭 검진을 받자!
대부분의 암은 건강검진에서 발견된다.

이왕 아프면 빨리 찾아서 빨리 수술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게 최고야!